부쉐론 콰트로 웨딩밴드 비교, 웨딩밴드 투어

안녕하세요 앵주리입니다.

 

반지 하나 결정하는데에도 몇달이 걸렸던..

쉽지 않았던 웨딩링 후기입니다.

 

제일 첫번째로 보았던 브랜드가 부쉐론이었는데

돌고돌아 결정은 결국 부쉐론이 되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부쉐론 콰트로 시리즈로 결정하였는데 그 과정을 담아볼까 합니다.

 

BOUCHERON QUATRE

 

앞서 웨딩플래너로 부터 결혼반지를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에 대해 상의한 적 있었습니다.

 

예산은 한정적이고 그 예산 내에서 최고의 만족을 뽑아내는 것이 목표였던만큼

결혼반지에 어느정도 금액 수준을 부여할 것인가는 매우 중요한 문제였기 때문이죠.

 

플래너로부터 금액을 절약하고 싶다면 종로, 청담 등 쥬얼리 매장을 방문하는 것을 권장했으나

주변 사람들과 예신의 의견을 바탕으로, 백화점 투어를 선진행 하기로 했습니다.

 

백화점 방문만 4~5회, 방문한 매장도 굉장히 다양했는데

둘 다 쉽게 결정할 수 없는 만큼 최대한 많이 비교하는 것이 최선이었습니다.

 

 

고민했던 브랜드가 많기에 간략한 브랜드별 소감을 적자면

 

Cartier LOVE

- 까르띠에

단언코 입장이 제일 어려웠던 브랜드 중 하나, 까르띠에 웨이팅이 수십팀이 넘어가면서

아예 웨이팅을 받지 않거나, 몇시간씩 기다려야 했다는 것.

특색있었던 까르띠에 트리니티 시리즈나 무난한 러브링 시리즈가 있으나 

트리니티는 디자인은 이쁜데 손에 잘 어울리지 않았고, 러브링 시리즈는 너무 무난하다는 생각이 들었음.

러브링 시리즈는 가격적인 매리트는 훌륭해 역시 국민 웨딩밴드 다운 모습.

 

TIFFANY&CO. Harmony

- 티파니앤코

하모니 시리즈가 무난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

조금 더 착용감이 좋았던 밀그레인 시리즈도 있었으나

남자 손에 크게 어울리지 않아서 패스

 

DAMIANI BELLE ÉPOQUE REEL

 

- 다미아니

저에겐 친숙하지 않은 브랜드이지만 부쉐론을 하지 않았다면 충분히 고려했을 브랜드

가격대비 디자인도 나쁘지 않았고

역대 방문 브랜드 중 상담해주신 직원분이 가장 친절하였으며

각진 디자인 중에선 착용감이 제일 좋았던 벨 에포크 릴 시리즈.

가격 인상 소식이 있긴 했지만 두줄 다이아 모델이 너무 빛나 보였음.

 

 

BVLGARI Serpenti

- 불가리

불가리는 의외로 인기가 급상하여 웨이팅도 길었고 주변에도 불가리 웨딩밴드를 착용한 사람들도 있어서

겸사겸사 방문했던 브랜드

인기가 많았던 품목은 불가리 비제로원, 불가리 세르펜티 였는데 비제로원은 너무 무난한 디자인이었고

세르펜티는 충분히 화려하고 개성있는 디자인이었으나

비제로원은 착용감이 썩 좋지 않았고, 비제로원은 저희 두사람 손에 모두 어울리지 않아서 고려 대상에서 제외

 

CHAUMET BEE MY LOVE

- 쇼메

단언코 실물 고급감, 세련감 1위의 브랜드

사진의 비 마이 러브 시리즈도 인상깊었으나 저 육각형 모양이 다소 착용감을 저해했고

무난하지만 쇼메 브랜드를 충분히 어필하는 Liens Evidence 시리즈도 있었고

헉 소리 날 정도로 아름다웠던 조세핀 아그레뜨 시리즈도 있었지만

화려한 만큼 가격도.. 정말 놀라운 가격이었다.

예산이 엄청나게 많았다면 다소 아쉬운 착용감을 제외하곤 단언 1위 선택지

 

 

BOUCHERON QUATRE CLASSIC XL

 

 

이런 여러 브랜드를 뚫고

부쉐론 콰트로 시리즈가 웨딩밴드로 결정된 것에는

별 거 아닌 이유였는데..

우리는 웨딩밴드를 결정함에 있어서 몇가지 중점을 선정했습니다.

 

1. 브랜드 반지일 것

너무 무난한 디자인을 선택한다면 차라리 청담이나 종로를 방문하는 것이

가격적으로도, 디자인적으로도 장점이 더 많았기에

누가봐도 OO 브랜드 반지네! 라고 알아볼 최소한의 느낌은 있어야 했다.

 

2. 다이아랑 매치가 잘 될 것

반지의 디자인이 워낙에 다양한 만큼 다이아를 배치하거나 구상하는 것에 대한 디자인도

무수히 많았다.

남자쪽은 몰라도 여자쪽은 다이아를 추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다이아의 존재감이 어느정도 필요했다.

 

3. 착용감이 좋을 것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난 반지를 손에서 잘 빼지 않는 편이다.

그리고 손을 쓰는 일이 많은 편이라 일단 손에 걸리적 거리는 느낌 자체를 매우 싫어하기에

착용감이 좋아야 오래 껴도 불편함이 없기에 아무리 이뻐도 착용감이 별로면

손이 가질 않았다.

 

4. 신랑 신부, 두사람 손에 모두 어울릴 것

이게 사실 제일 어려웠는데 디자인이 너무 이뻐서 착용해보면

여자인 신부 손에는 매우 잘어울리는데, 같은 시리즈를 남자가 착용하면 별로인 경우가 많았다.

오죽하면 매장 상담 때, 요즘은 남녀가 다른 시리즈나 브랜드를 착용하는 사례가 있다는

결혼반지 디자인에 융통성을 가하는 의견을 준 적 있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론 결혼반지가 둘이 다르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라는 막연한 생각이 들어

두 사람 손에 모두 다 잘 어울리는 반지를 찾는 것도 매우 중요했다.

 

 

그리고 이 4가지의 중점에서

부쉐론 콰트로 시리즈가 모두 적합하여

웨딩밴드 투어 때에도 부쉐론 매장만 5회 이상 방문했고

착용할 수 있는만큼, 비교해볼 수 있는 만큼 비교해보았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부쉐론 콰트로에 대해서 구매 후기와 과정을 소개하겠습니다.